그룹 쿨의 이재훈이 2년여 만에 SNS로 근황을 알렸다.
이재훈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벽 6시 해가 뜨기전에 눈이 떠진다.. 그리고 고사리를 찾아 떠난다.."라는 글을 올렸다. 공개 된 사진 속 이재훈은 어스름한 길에서 뒷짐을 지고 걷고 있다. 안개 낀 길을 따라 고사리를 찾아 다니는 모습이다.
이재훈이 SNS로 근황을 전한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이재훈은 지난 2020년 2월 "11년 전 결혼 했고 이미 두 아이의 아빠다"라고 고백했다. 이재훈은 지난 2009년 3년 정도 교제했던 7세 연하 일반인 여자친구와 부부의 연을 맺었고 이후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고. 이재훈은 팬카페에 소식을 전하며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되어 항상 대중들의 시선을 느끼며 살다보니 어정쩡한 상태로 어른이 됐다. 그러던 중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저 우물쭈물 하다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갔다.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며 소중한 사람"이라고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이가 생기면서 몇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인 아내가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해 양가 가족들만 초대해 아주 작은 결혼식을 치렀다. 이후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재훈이 무려 11년 동안 결혼과 출산 사실을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자 팬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재훈은 지난 1994년 쿨 1집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해변의 연인', '송인', '애상', '슬퍼지려 하기 전에', 'All For You', '사랑합니다'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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