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가요계, 男 솔로 대전 '박빙' [이덕행의 가요진단서]

추석을 앞두고 다채로운 매력의 남자 솔로 가수들이 컴백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 샤이니 키, 다채로운 '만능열쇠'

샤이니 키는 지난달 30일 솔로 정규 2집 'Gasoline'(가솔린)을 발매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앨범 '배드 러브'(BAD LOVE) 이후 11개월 만에 발표한 이번 앨범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해온 키의 모습을 담았다.

타이틀곡 'Gasoline'은 화려하고 웅장한 브라스 사운드와 어택감 있는 드럼 사운드, 간결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챈트가 어우러진 힙합 댄스 곡이다. 키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가사는 자신만의 길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모습을 가솔린의 폭발적인 화력에 비유, 넘치는 자신감과 포부를 보여준다.

'만능열쇠'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채로운 모습을 자랑한 키의 새 앨범은 핀란드, 브라질,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등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23개 지역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이진혁, '아기태양'의 고급진 섹시美

이진혁은 지난달 29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사이트'(5ight)를 발매했다. 힙합,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돼 이진혁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크랙'은 사랑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감정을 표현한 얼터너티브 록 기반 곡이다.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생긴 '크랙'으로 인해 다가갈수록 더욱 흔들려 어쩔 줄 모르겠는 나의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그동안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왔던 이진혁은 '고급스러운 섹시미'를 강조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 김재환, 성장형 아티스트의 스텝업

김재환은 오는 5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Empty Dream'(엠프티 드림)을 발매한다. 'Empty Dream'은 블루를 키컬러로 김재환이 자신만의 색이 담긴 새로운 꿈들로 물들여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김재환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THE LETTER'(더 레터)에서 5곡을 작사, 작곡했다. 또한 음반 제작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반적인 작업에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보여줬다.

김재환은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또한 텐조, 웨이브 등 실력파 뮤지션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한층 성장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과 노력을 거듭했다.

# 강타, SM 큰 형님의 귀환

SM엔터테인먼트의 맏형 격인 강타는 오는 7일 데뷔 26주년을 기념하는 정규 4집 'Eyes On You'(아이즈 온 유)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05년 발매된 정규 3집 'Persona'(페르소나) 이후 17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Eyes On You'는 긴박한 드럼과 여유로운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둘만의 시간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야경 속 함께 추는 춤에 빗대어 표현했다.

강타는 지난 달 개최된 SM엔터테인먼트 브랜드 공연 'SM타운 라이브'에서 'Eyes On You'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트렌디한 분위기와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받은 가운데 어떤 음악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모인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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