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故전태관) 김종진이 20주년 앨범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전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4일 오후 2시 서울 광흥창 CJ 아지트에서 'Bravo My Life' 발매 2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종진은 "이 앨범의 철학적 배경이 있다면 1940년대 영국 정부에서 2차 세계대전으로 피폐해진 국민들을 위해 발간한 잡자에 주부들이 헤진 옷을 꿰매서 입는 게 가치가 있고 아름답다고 알려준다. 요즘 시대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남겨지는 것보다 사라지는 게 많은 시대라고 생각한다. 버려지는 게 더 많은 시대에서 저희는 버려진 것들을 다시 꺼내서 수선해서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제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만의 생각은 아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처음부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수호자로서 과거의 것이 가치있다는 걸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을 만드는 데 목숨을 걸었다"라며 "1집 제외하고 모든 마스터 테이프를 다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오는 11월 1일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주년 바이닐 앨범을 발매한다.
이와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은 11월 15일 서울 광흥창 CJ 아지트에서 '만원사례'라는 제목의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바이닐 앨범 구매자에 한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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