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서
KCM은 이번 신곡을 발매하면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그는 10~20대 아이돌 가수들 일색인 음악 방송 속에서 이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너무 제가 민폐 같더라고요. 너무 말도 안 되는 후배들만 있으니까... 그 사이에 어울리지 않는 미운 오리 새끼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다들 어려워하니까 제가 오히려 미안하고 민망하더라고요. (MSG워너비 아닌) 솔로로는 다시 음악 프로그램을 안 하겠다는 약속을 했어요. 외로워서 못 있겠더라고요. 어떤 친구는 제가 데뷔했을 때 태어났대요. 하하. 뭔가 현실적으로 동떨어진 느낌?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KCM은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KBS 2TV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는 그는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며 "무대에서 어린 친구들도 나오고 대선배들도 나오는데 그 흐름에서 이질감이 하나도 없더라. 음악 프로그램이 이렇게 다양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 들었다. 그러면 여러 뮤지션들이 더 행복하고 좋아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KCM은 지난해 그룹 MSG워너비를 만나면서 음악 인생에 새로운 변화를 맞기도 했다. MSG워너비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8인조 남성 보컬 그룹이다. MSG워너비는 '상상더하기', '바라만 본다', '나를 아는 사람' 등을 음원차트에서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KCM은 "MSG워너비 멤버가 된 게 작년에 가장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었다"며 "1년에 한 번씩은 꾸준히 앨범을 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