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새벽 1시경에 X( 트위터)의 트렌드에 'Michael Jackson x BTS' 이 뜨면서 한시간 여 만에 11만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마이클 잭슨 전문 커뮤니티 MJ Vibe에서 '방탄소년단(BTS)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미공개곡으로 구성된 헌정 앨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발표했기 때문이었다. 방탄 소년단이 이미 녹음까지 마쳤다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 팬들이 몰려들어 해당 사이트 서버는 다운되어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빅히트뮤직이나 마이클잭슨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이 소식만으로도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흥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소식을 전한 MJ Vibe는 마이클 잭슨의 비공식 팬 기반 사이트로, 마이클 잭슨 팬들에게 신뢰받는 커뮤니티 정보 매체로 알려져 있다.
MJ Vibe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헌정 앨범은 마이클 잭슨이 2006년 아일랜드 그라우스 로지에서 가족과 머물며 작업했던 미공개 곡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마이클 잭슨은 당시 개조된 외양간에서 약 5개월간 머물며 차기작을 준비했지만, 아일랜드를 떠난 이후 해당 세션들은 미완성으로 남겨졌다.
2009년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이 소중한 음악들은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채 보관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그 음악적 유산이 현세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라는 것이다.
MJ Vibe는 그라우스 로지 스튜디오 소유주 패디 더닝이 "작업은 지난해 시작됐고, 우리는 이미 한국의 BTS를 이곳으로 초대해 마이클을 위해 쓰였던 곡 중 하나를 녹음했다"고 밝혔다. 패디 더닝은 이 곡들이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닌, 마이클 잭슨의 음악적 정신을 현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되살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마이클 잭슨의 생전 협업자였던 프로듀서 로드니 저킨스와 래퍼 네퓨도 참여하고 있으며, 약 10곡 이상의 미공개 트랙이 작업 대상이라고 밝혔다. 또 앨범과 함께 다큐멘터리도 제작 중이며, 마이클 잭슨이 아일랜드에서 보낸 시간과 음악적 작업, 그와 교류했던 이들의 증언 등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팬들 "미쳤다", "믿을 수 없다" 폭발적 반응
이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BTS x MICHAEL JACKSON"과 "#BTSxMichaelJackson" 해시태그가 전 세계 트렌드를 장악했으며, 팬들은 "미쳤다", "믿을 수 없다", "이건 이미 전설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 팬은 "BTS x 마이클 잭슨??? 이건 이미 전설적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다른 팬은 "BTS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팝의 두 왕이 어떤 식으로든 하나가 됐다", "마이클 잭슨이 살아있다면 BTS의 선한 영향력을 사랑했을 것"이라는 감동적인 반응들도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