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색다른 자체 콘텐츠로 이목을 끌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 공식 유튜브를 통해 'CRAVITY PARK (크래비티 파크) EP.107 판사님 저는 죄가 없습니다!!! 고소장 남발 재판 현장 [길티 특집] | 비티파크 2025'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크래비티는 죄수복을 입고 법정 콘셉트의 콩트를 진행했다. 판사로 나선 우빈은 "최근 스타쉽에서 이만큼의 고소장이 날아왔다"며 직원들의 고소를 바탕으로 한 멤버들의 공판을 시작했다.

첫 번째로 앨런이 호명됐다. "동갑인 직원에게 자꾸 누나라고 불러서 원치 않게 나이를 더 먹게 만들었다"는 고소장 내용에 앨런은 당황하며 미안해했고, "잘생기면 다 오빠라고 하는데, 그러면 예쁘면 다 누나 아니냐"며 재치 있게 받아쳤다. 이어 영상 편지를 남기며 "친구 하고 싶었구나, 그래 친구 하자!"라고 진심을 전했다.
해명도 잠시, 앨런은 두 번째 피고인으로 또 지목됐다. 오디오 팀이 "앨런이 평소에 말이 없어서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전전긍긍하며 촬영을 한다"고 고소하자 앨런은 "제 목소리가 듣고 싶으셨군요"라며 마이크에 대고 느끼한 ASMR을 선보여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고, 5분 동안 오디오를 끄는 벌을 받게 됐다.
그런가 하면, 원진은 매니지먼트 팀으로부터 "캐치볼을 너무 많이 한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 대기 시간, 콘서트 리허설, 해외 출장 중에도 끊임없이 캐치볼을 하는 원진 때문에 힘들다며 각종 제보가 쏟아졌고, 급기야 원진과 캐치볼을 하던 중 입술에 상처가 난 매니저까지 증인석에 등판, 원진은 '한 달간 글러브 착용 금지'를 선고받았다.
멤버들은 익명으로 서로를 고소하는 시간을 통해 타고난 예능감을 발휘했다. '화장품을 몰래 쓴다', '배달 음식에 과소비한다' 등의 고소장이 이어진 가운데, 누군가가 세림에게 "축구하느라 피부가 탔는데 자꾸 안 탄 척 파운데이션으로 얼굴을 하얗게 칠한다"고 폭로해 세림을 당황하게 했고, "골도 못 넣고 피부만 타서 온다"는 폭탄 발언이 이어지자 분노한 세림이 익명성을 깨고 원진을 향해 돌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멤버들의 고소가 오가는 가운데, '고소합니다'라는 말에 문득 애드리브가 떠오른 우빈은 "참기름, 들기름, 서우빈 Let's go"라는 황당한 멘트를 선보였고, 이에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멤버들은 판사 탄핵에 나섰다. 결국, 민희가 새로운 판사로 나선 가운데, 판사석에 있어 공격을 덜 받았던 우빈이 피고로 지목되며 다음 편을 기대케 했다.
크래비티의 자체 콘텐츠 '크래비티 파크'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크래비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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