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송라이터 안신애가 새 앨범 발매 기념 일문일답을 내놨다.
안신애는 21일 오후 6시 새 앨범 '베스트 비포'(Best Before)를 발매한다.
지난해 1월 공개한 첫 번째 EP '디어 라이프'(Dear LIFE)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새 앨범은 김건모의 '혼자만의 사랑'을 타이틀곡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김현철의 '왜 그래', 원미연의 '이별여행'까지 총 네 곡이 수록되는 리메이크 음반이다.
시간이 흘러도 가요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을 안신애의 명품 보이스로 재해석했다. 안신애는 프로듀서 유건형과 작업한 이번 앨범으로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고, 원곡과는 또 다른 다채로운 장르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새 앨범 발표와 더불어 이달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스페이스서 4주간 매주 토, 일요일 총 8회 규모로 소극장 콘서트 '신 에이'(SCENE A)도 연다.
새 앨범 발표, 콘서트로 팬들과 만남을 앞둔 안신애가 이에 앞서 컴백작을 리메이크 앨범으로 낸 이유, 타이틀곡 선정 과정, 소극장 콘서트를 기획한 까닭 등을 팬들에게 직접 전했다.
◆ 이하 안신애 일문일답.
Q. 2025년 1월 EP 'Dear LIFE' 이후 새 앨범을 발표한다. 1년 3개월여 만에 컴백하는 소감은?
▷ 1년 3개월여간 작업한 결과를 팬 여러분께 공개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벅찹니다. 앨범이 나오기까지 만들고 엎고를 3번 할 정도로 많은 고민과 과정이 있었는데 결국 그 이야기가 다 녹아들어간 것 같아요.
Q. 리메이크 앨범을 컴백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 최근 저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담은 'Dear City(디어 시티)', 'Dear Life' 시리즈가 이어졌고 다음 앨범도 마지막 'Dear 시리즈'로 완성할 계획이었습니다. 앨범 작업 중 고뇌가 너무 커 만들고 엎고를 반복했어요. 그 과정을 본 싸이 대표님이 "리메이크 앨범을 해보면 좋겠다. 내가 리메이크 앨범을 만들며 느꼈던 행복을 너도 꼭 느껴보면 좋겠다"고 제안을 먼저 해 주셨습니다.
작업에 돌파구가 필요하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곡들에 제 색을 넣는 일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결과적으로 제 자신에게 과몰입하는 것으로부터 이 앨범이 저를 구해주는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또 대중에게 제 색을 들려드릴 수 있는 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김건모의 '혼자만의 사랑'을 비롯해 봄여름가을겨울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김현철 '왜 그래', 원미연 '이별여행'까지 총 4트랙이 수록됐다. 수많은 가요 명곡 중에서 이 곡들을 선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 100곡이 넘는 곡들이 후보가 됐는데 그중 제가 재해석했을 때 가장 음악적인 뿌리가 비슷하고, 오래전 발표되었어도 아직 유효한 이야기를 담은 메시지 혹은 이미지를 고르는 데 중점을 뒀어요.
Q. 타이틀곡을 정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김건모의 '혼자만의 사랑'이 타이틀곡이 된 배경은?
▷ 타이틀곡 선정에 고심 중 프로듀서인 유건형 선배님이 수록곡 작업 중이던 '혼자만의 사랑'을 아카펠라로 직접 편곡해보면 어떻겠냐 제안하셨어요. 바로 작업에 들어가 밤을 새서 1절을 완성한 뒤 대표님께 들려드렸는데 그게 타이틀곡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이번 앨범은 제 작곡가적 능력보다는 보컬리스트적인 면에 집중해 작업했는데 막판에 타이틀곡이 된 이 노래가 여태까지 저의 작업물 중 제 창의성이 가장 잘 발현된 케이스가 됐어요. 악기도 없이 73개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트랙이 타이틀곡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더 독창적이라는 시각이 타이틀 선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Q. 원곡이 워낙 대선배 가수들의 개성과 장점이 출중한 곡들이다. 이번 노래들이 원곡과 다른 매력은?
▷ 곡을 새롭게 해석한 장치인 장르적인 색깔이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90년대 R&B 곡으로 각인된 '혼자만의 사랑'은 아카펠라 곡으로, 느린 템포의 블루스 곡인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는 정통 힙합 붐뱁 장르로, '왜 그래'는 원곡의 매력을 살린 채 템포를 올려 흥을 더 끌어올린 신스펑크 팝으로, 그리고 가장 극적인 리메이크라고 생각되는 90년대 여성 발라드 대표곡 중 하나, 원미연 선배님의 '이별여행'은 팝 펑크록으로 재탄생됐습니다. 모든 트랙이 장르의 방향성이 명확해요. 탄탄한 장르 기반 위에서 자신 있게 저의 목소리의 매력을 찾아 즐겁게 녹음했어요.
Q. 새 앨범에서 프로듀서 유건형과 호흡을 맞췄는데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눴던 부분은?
▷ 원곡 멜로디가 가진 잠재력을 제 보컬이 가진 매력과 합쳐져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부분입니다. 음 하나하나를 어떻게 부를 것인지, 어떤 톤을 어떻게 쓸 것인지, 어떤 파트를 어디에 배치해야 옛 노래가 현재의 대중에게 더 잘 들릴 것인지 다 상의하며 만들어갔던 것 같아요.
Q. 이달 25일부터 총 4주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8회 일정으로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 이 같은 콘서트를 기획한 의도는?
▷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첫 콘서트인 'SCENE A'는 제가 구상했었고 싸이 대표님이 제안도 해주셨어요. 처음에는 200회 공연을 하면 어떻겠냐 하셨는데 일단은 첫 공연이니 4주간 8회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기타 한 대, 피아노 한 대로 거의 전곡을 소화하는데 날것 그대로, 제 자신 그대로를 담는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Q. 팬들이 어떤 면에 중점을 두고 공연을 봤으면 좋겠는지.
▷ 연남스페이스의 배려로 모든 연습을 공연장에서 진행했는데 어떻게 하면 날것 그대로의 음악을 관객분들께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준비는 다 되어 있으니 공연장에 오시는 관객분들이 저와 함께 있는 동안만큼은 안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일상의 걱정이나 스트레스 모두 내려놓고요.
Q. 공연에서 선보일 레퍼토리를 살짝 귀띔해 준다면?
▷ 총 8회 공연 동안 매일매일 세트리스트가 바뀝니다. 제 대표곡들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들려드리고 이외에도 제가 작곡한 곡들, 현장 관객들의 신청곡을 불러드리는 코너도 있답니다. 또 매일 다른 게스트분들이 와 주시는데 이분들과 함께하는 컬래버 곡들도 기대해주세요.
Q. 이하이, 성시경, 화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수들의 앨범 작업에 작사, 작곡가로 참여해 왔다. 본인이 만든 노래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과 그 이유는?
▷ 모든 노래가 제게 큰 의미가 있어 고르기 어렵지만 '홀로'는 처음으로 담은 제 깊은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고마운 노래입니다. 또 성시경 선배님의 'Mom and dad(맘 앤 대드)'는 제 인생곡 중 하나인데, 이 곡을 선배님께 드리면서 제 마음의 큰 한 부분을 세상에 들려달라고 위탁하는 마음이었습니다.
Q. 앨범 발매와 콘서트 외에 향후 활동 계획은?
▷ 'Dear 시리즈' 종결판, 즉석에서 팬분들의 사연을 받아 노래를 만들었던 '노래 만들어 드립니다' 등 그간 구상한 앨범들을 기회가 된다면 선보이고 싶습니다. 또 다양한 무대, 여러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싶어요.
Q. 오랫동안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순두부(팬덤명)'들에게 한마디.
▷ '순두부'는 저처럼 두부 같은 멘탈로도 험난한 세상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지은 팬덤명인데요. 오랫동안 무명으로 숙성되다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음악을 하려는 저를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주신 용기와 사랑을 곱게 갈아서 더 좋은 두부를 만들 듯 좋은 음악을 계속 만드는 '퀸 두부'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