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상반기 결산]

저마다의 시간을 보낸 그룹 멤버들이 다시 하나의 이름 아래 모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블랙핑크(BLACKPINK), 샤이니(SHINee), 마마무(MAMAMOO) 등이 완전체 활동에 나섰고,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Wanna One), 씨야(SeeYa), 쥬얼리(Jewelry) 등도 재결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세대를 대표했던 그룹들의 귀환이 잇따르면서 K팝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던 멤버들이 다시 뭉치며 그룹의 이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들이 이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 방탄소년단→빅뱅, K팝 레전드 '완전체' 귀환
K팝을 대표하는 레전드 그룹들이 다시 하나로 뭉치고 있다. 멤버들의 군 복무 종료부터 데뷔 기념 프로젝트, 월드투어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완전체 활동에 나서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관심은 방탄소년단에 쏠렸다.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면서 지난 3월 완전체로 뭉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며 국내외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K팝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을 대표하는 그룹인만큼 이들의 귀환은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는 단순한 컴백을 넘어 경제적 파급력도 주목받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의 국내 콘서트가 1회 개최될 경우 최대 1조20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로 2019년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 셀프' 파이널 콘서트는 약 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9229억 원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공연 역시 이틀간 1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높은 파급력을 입증하며 'BTS 효과'를 재확인시켰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뱅 역시 여전히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섰다. 최근 미국 '2026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을 통해 완전체 무대에 오르며 건재함을 알린 데에 이어,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빅뱅은 수많은 히트곡과 독보적인 음악성으로 K팝 2세대 전성기를 이끈 그룹으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블랙핑크도 지난 2월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의 타이틀곡 '고(GO)'를 발매했다. 이들이 완전체로 새 앨범은 지난 2022년 9월 정규 2집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멤버들은 최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자의 소속사와 활동 영역에서 솔로 가수, 배우,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등으로 활약해왔다. 다시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월드투어를 통해 팀 활동을 세계 최대 규모의 팬덤을 보유한 걸그룹의 폭발력으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데뷔 18주년을 맞은 샤이니와 데뷔 12주년을 기념해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마마무 등 레전드 그룹들의 귀환은 K팝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아이오아이·워너원→씨야·클릭비 '재결합' 러시
해체된 그룹들의 재결합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은 팬들의 재결합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 끝에 데뷔 10주년을 전후해 다시 뭉쳤다.
아이오아이는 멤버 주결경과 강미나를 제외하고 9명이 뜻을 모아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오아이: 루프(I.O.I : LOOP)'를 발매했다. 이들의 재결합 프로젝트는 대성공했다. 타이틀곡 '갑자기'로 음원 차트는 물론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고,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3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활약했던 워너원도 반가운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엠넷 플러스 '워너원 고: 백 투 베이스'를 통해 재결합 과정과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군 복무 중인 강다니엘과 중국에서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라이관린을 제외한 9명이 멤버가 합류했다. '워너원 고'를 통해 다시 한번 '워너원 신드롬'을 증명한 가운데 올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KCON LA' 참석을 검토 중이다.
2000년대를 대표했던 그룹들도 다시 뭉치며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먼저 씨야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뭉쳐 정규 앨범 '퍼스트, 어게인(First, Again)'을 발매해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며 여전한 클래스를 증명했다.


또 한동안 불화설로 시끄러웠던 쥬얼리는 최근 서인영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3기 멤버인 박정아, 이지현, 조민아, 하주연 등이 모여 '어게인(Again)', '네가 참 좋아', '슈퍼 스타(Super Star)' 등 히트곡 무대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시크릿은 기존 멤버 전효성, 징거와 새 멤버 예빈을 투입, 팀을 재정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세대 아이돌 밴드 클릭비 또한 데뷔 27주년을 기점으로 다시 모여 오는 8월 단독 콘서트 'CLICK-B RE:CLICK (한여름밤의 꿈 Vol.2)'을 연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5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성사된 완전체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들은 이번 콘서트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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