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네스 팰트로가 약 30년 전 연인이었던 브래드 피트와의 관계를 회상했다. 한때 약혼까지 했던 할리우드의 대표적 커플 두 사람의 이야기를 팰트로가 다시 꺼낸 것이다.
기네스 팰트로는 8일(현지시간) 팟캐스트 'Friends Keep Secrets'에 출연해 브래드 피트와 처음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1995년 영화 '세븐'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팰트로는 22세, 피트는 31세였다.
팰트로는 피트를 처음 만났을 때를 두고 사실상 '첫눈에 반한 사랑'이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곧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타 커플로 주목받았다. 1996년에는 약혼까지 발표하며 결혼을 앞둔 듯했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팰트로는 당시의 이별이 단순히 연인과 헤어지는 것 이상의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유명 배우인 피트와 교제하면서 자신의 사생활이 대중의 관심사가 되는 경험을 처음으로 크게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피트와의 결별을 이야기하며 당시 자신에게 '수치심(shame)'과 비슷한 감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젊은 나이에 약혼까지 했던 관계가 끝난 데 대한 개인적인 상실감에 더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언론과 대중에게 끊임없이 소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 30년이 지난 지금 팰트로의 기억은 상당히 달라졌다. 그는 피트를 여전히 좋은 사람으로 평가하며 현재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별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피트는 제니퍼 애니스턴, 안젤리나 졸리와 결혼하는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서의 삶을 이어갔고, 팰트로 역시 배우로 활동하는 한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프(Goop)를 설립하며 사업가로도 성공했다.
특히 팰트로가 이번에 피트와의 과거를 다시 이야기한 시점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지 약 30년이 흐른 가운데 팰트로는 과거의 유명한 연애를 더 이상 현재의 상처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돌아보는 하나의 기억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수많은 스타 커플이 탄생하고 사라졌지만, 팰트로와 피트의 관계는 여전히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두 사람이 결혼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199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했던 '세기의 커플'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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