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영화 '오디세이' 이후 아직 차기작을 정하지 못한 근황을 전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 7월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 이후 아직 마음에 드는 역할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예정된 차기작 역시 없는 상태다.
진행자가 '오디세이' 이후 캐스팅 제안이 쏟아지고 있느냐고 묻자, 엘리엇 페이지는 웃으며 "아니다. 그러니 누군가 나에게 연락하고 싶다면…"이라고 답해 아직 차기작 제안이 많지 않은 상황을 에둘러 전했다.
2020년 트랜스젠더임을 공개한 그는 과거 놀란 감독의 2010년 영화 '인셉션'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작품 자체와 촬영 과정은 즐거웠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몸과 정체성에 대해 큰 불편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인셉션'에 출연한 것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고 놀란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편했다"며 "반면 '주노' 같은 역할을 할 때는 훨씬 더 편안하게 제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인셉션' 촬영 당시 시스젠더 남성 배우들이 많은 환경에서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감정을 느꼈고, 그 과정에서 대상포진까지 앓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엘리엇 페이지는 '오디세이'를 통해 놀란 감독과 다시 만났다. 그는 이번 작업이 '인셉션' 시절과 비교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촬영 마지막 날에는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듯한 감정에 벅차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금은 스스로를 훨씬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프로젝트를 더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다시 한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작업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정말 큰 의미였다"고 밝혔다.
한편 엘리엇 페이지는 '오디세이'에서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의 사촌 시논 역을 맡았다. 캐스팅 발표 당시 일부 온라인에서 성전환 배우인 그의 체격과 목소리를 문제 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우피 골드버그는 "보기 싫으면 영화를 보지 않으면 된다. 누가 캐스팅됐는지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이를 반박했다.
한편 2014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엘리엇 페이지는 2020년 12월 성전환 수술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3개월 후에는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그는 2018년 댄서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지만, 3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