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소청이 대마 혐의로 적발됐던 밴드 시나위 보컬 출신 김바다(본명 김정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형사1단독은 28일 김바다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소청은 김바다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하고 압수품 몰수 및 50만원 추징을 요청했다.
김바다는 최후진술에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대마를 흡연하는 죄를 저질렀다"라며 "대마에 대해 가졌던 안이한 생각을 크게 뉘우치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불법인 대마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짐하고 맹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 중독자 모임에 참석해 마약으로 모든 삶이 무너진 사례들을 눈앞에서 마주하며 마약의 위험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대마는 저의 몸과 정신을 망치기도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너무나도 아프게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라며 "저로 인해 힘들어하시던 분들의 모습이 제 30년 음악 인생보다도 더 무겁게 다가왔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바다는 지난 3월 대마 소지 및 흡연 혐의로 체포됐으며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구속되진 않았다.당시 재판부는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후 김바다는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 저를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이렇게 말씀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지난 시간 많이 생각하고 뼈저리게 반성해왔다. 지난 3월의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믿어주셨던 분들께 걱정과 상처를 드렸다. 그 마음을 생각하면 제 마음도 아프다"고 털어놨다.
김바다는 "지난 시간 동안 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제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다"며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말보다는 앞으로의 행동과 삶으로 그리고 음악으로 천천히 보여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노래할 수 있다는 것,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예전보다 더 깊이 느끼고 있다. 상처를 드린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신중하게 살아가겠다. 더 나을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다시 인사 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호소했다.
김바다는 한국 록 음악계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5년 그룹 뱅크로 데뷔해 같은 해 시나위 5대 보컬로 합류한 그는 시나위 5.5집부터 7집까지 활동을 마치고 1999년 팀에서 나왔다. 이후 밴드 나비효과, 레이시오스, 아트오브파티스 등에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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