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8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드래곤포니(안태규, 권세혁, 고강훈)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싱글 '콜링 백(Calling Back)'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콜링 백'은 드래곤포니가 지난 3월 발매한 세 번째 EP '런런런(RUN RUN RUN)'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지나온 시간과 그 안에 남겨진 감정을 현재로 다시 불러내며, 애절한 이별의 정서부터 학창 시절의 풋풋한 설렘까지 폭넓은 감성 스펙트럼을 담아냈다.
고강훈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무척 행복했다. 앞서 일본 앨범 발매로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프로듀서분들과 함께한 작업이 무척 신선하고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 그래서 일정이 촉박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세혁 역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좋은 노래가 나온 것 같다. 오히려 마감 시간이 있어야 작업이 더 빠르고 수월하게 진행되기도 하는 것 같다. 이번 앨범이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태규는 "이번 앨범을 가장 기다려준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열심히 준비했던 앨범인 만큼 많은 분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콜링 백'과 수록곡 '백 웬 위 워 영(Back when we were young)' 등 2곡이 수록됐다. '콜링 백'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붙잡는 대신, 너와 함게 했던 시간을 내 안에 다시 불러내며 이별을 견뎌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현대적인 록 사운드로 풀어내 클래식한 매력을 더했다.
이번 싱글은 어떤 방향성에서 출발했을까. 이번 앨범의 작업 과정과 수록곡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태규는 "두 곡 모두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현재의 드래곤포니를 빗대어 작업한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메시지로 발전한 것 같다"며 "이별을 주제로 한 타이틀곡은 멜로디를 만들 때부터 감정선과 호소력에 중점을 뒀다. 이후 가사 작업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고강훈은 수록곡에 대해 "새 학기 첫 합주, 17살에만 느낄 수 있었던 그 시절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을 담아낸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부터 음악적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곡은 아니었다. 멤버들과 함께 합주하던 순간을 회상하며 작업했다"며 "평소 브릿팝 록을 좋아하는데, 합주할 때도 멤버들과 음악적으로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멜로디를 작업하면서 가사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이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세혁은 "특정한 경험을 떠올리기보다는 표현하고 싶은 것과 감정을 토대로 상상하며 작업했던 것 같다. 그런 요소들이 작업 과정에 늘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싱글을 통해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감정과 음악을 듣는 이들이 떠올렸으면 하는 기억에 대해서도 각자의 생각을 전했다.
안태규는 "노래에 그리움이 담겨 있지만, 꼭 과거를 회상하며 들어주셨으면 하는 것은 아니다. 곡 자체가 가진 여러 요소가 있는 만큼 듣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지금 듣기에도 계절감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가사에 집중하는 분도 있고 멜로디를 좋아하는 분도 있을 텐데, 다양한 방식으로 곡을 즐겨주셨으면 한다. 작업 과정에서 많이 고민하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완성된 음악 자체를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권세혁은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좋았으면 한다"고 짧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고강훈 역시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단순히 좋다고 느껴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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