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 처형 살해 후 암매장.. '충격'

전직 프로농구 선수가 자신의 처형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뉴스1'은 "정상헌(31) 전 울산 모비스 소속 선수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처형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12시 사이에,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주거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씨(32)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경 아내와 함께 경찰에 최씨의 미귀가 신고를 접수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정씨가 사망한 최씨의 벤츠 승용차를 중고차 매매업체에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정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뒤 추궁 끝에 정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정씨의 자백을 토대로 시신 수색에 나선 경찰은, 3일 오전 7시경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서 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정씨는 그동안 아내와 그의 쌍둥이 언니 최씨와 함께 처가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를 중퇴한 정씨는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팀에 적응을 하지 못해 방출됐고, 이듬해 울산 모비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 팀에서도 탈퇴한 이후에는 선수 생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