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와 새누리당 지도부가 그 동안의 '앙금'을 털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일단 오는 16일 청와대서 회동을 갖는다.
뉴스1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는 14일 국회를 찾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면담을 마친 뒤 오는 16일 청와대서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청와대 회동에는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신임 원내지도부와의 상견례 성격의 회동이다.
관심사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당청 갈등이 봉합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25일 "배신의 정치" 등의 강력한 어법을 구사하며 새누리당 수뇌부를 비판한 바 있다.
일단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의도는 먹혀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새 지도부가 선출된 지 이틀 만에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게 됐다.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냉정히 말해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도 친박과 비박의 계파갈등이 깊어지는 것은 득이 될 것이 없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은 당청 갈등 봉합과 함께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할 굵직한 민생 및 경제 활성화 법안들을 처리하는데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새롭게 임명된 현 정무수석과 14일 선출된 원 원내대표, 김 정책위의장 간 원활한 협조와 함께 지난 5월 15월 공무원연금개혁안과 관련해 심야 고위급 당정청 회의를 연 이후 2개월간 중단된 당정청 회의 복구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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