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최태원 회장이 혼외자식의 존재를 밝히고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심경을 밝혔다.
뉴스1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6일 한 매체에 편지를 보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편지에서 "항간의 소문대로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노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 그리고 알려진 대로 오랜 시간 별거 중에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며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평소 동료에게 강조하던 가치 중 하나가 '솔직'이다. 제 스스로 그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치부이지만 이렇게 밝히고 결자해지하려고 한다"며 "우선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재혼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불찰이 세상에 알려질까 노심초사하던 마음을 빨리 정리하고, 모든 에너지를 고객, 직원, 주주, 협력업체들과 한국 경제를 위해 온전히 쓰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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