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교통사고, 10대 무면허 렌트카 참사..중고생 사상자 5명

경기도 안성의 한 국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26일 오전 6시 10분께 안성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에서 주행 중이던 K5 승용차가 도로 옆 아웃도어 매장 건물에 충돌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A군(17)과 동승했던 남고생 1명, 여중생 2명 등 4명이 숨졌다. 남고생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안성 시내에 위치한 한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린 뒤 함께 차량을 타고 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군이 무면허인 점을 감안해 렌터카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대여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A군이 몰았던 차량 내부에 장착된 블랙박스에 저장장치가 없어 주변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음주 여부 확인을 위해 A군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관계자는 "진술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 유족들과 렌터카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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