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가족 캠핑을 하다 실종된 30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해상에서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씨(38)의 시신이 발견됐다.
처음에는 시신의 얼굴 등에 부패가 심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찰은 시신에서 나온 목걸이 장신구와 문신 모양 등을 종합해 실종자 최씨임을 확인했다.
최씨는 남편과 딸, 아들과 함께 세화항 인근에서 캠핑을 하다 술을 마신 상태로 혼자 밖에 나갔다 실종됐다.
CCTV 조사결과 최씨는 실종 직전 주변 편의점을 들렸으며, 최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분홍색 슬리퍼 등이 발견됐다. 하지만 사건을 풀 중요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고 최씨의 실종기간도 길어졌다.
지난달 31일 경찰을 육상 수색 인력을 늘리는 등 총력을 기울인 끝에 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에 대해 부검을 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핵심은 최씨가 실수 등으로 인해 혼자 물에 빠졌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 의해 일어난 범죄 사건인지 확인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부검 결과 시신의 폐에서 플랑크톤이 다량 검출된다면 바다에 빠진 후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플랑크톤이 폐에서 검출되지 않으면 타살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경찰은 부검 외에도 최씨의 시신이 어떻게 멀리 이동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시신이 발견된 가파도 서쪽 해상은 최씨가 가족 캠핑을 즐기던 구좌읍 세화포구 기준으로 반대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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