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불법주차 차량 주인이 연락 두절됐다. 이에 주민들은 불법주차한 차량에 비난 메세지를 붙였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9일 송도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은 승용차에 비난 메세지가 담긴 포스트잇을 부착했다.
포스트잇에는 '불법주차 안하무인', '갑질 운전자님 제발 개념 좀'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은 '입주민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표현해 주세요'라는 메세지를 통해 시작했다.
아파트 주민들에 의하면 폐식용유를 바닥에 뿌리고 밀어 불법주차된 차량을 30m 가량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불법주차된 차량의 주인은 경비원이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인 것으로 오해해 '경비가 직접 사과하지 않으면 차를 이동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뒤 연락을 끊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자신의 승용차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가로막은 혐의(일반교통방해)로 A씨(여·50)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한편 A씨는 26일 자신의 차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여진 것에 화가 나 27일 오후 43분께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를 자신의 차로 막은 후 사라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쯤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A씨의 차량을 옮길 때까지 주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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