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아라파트, '톰과 제리' 즐겨봤다"

"아라파트, '톰과 제리' 즐겨봤다"

발행 :

김양현 기자

히스토리채널, 아라파트 사망관련 특집방송

사진

히스토리채널은 11일 공식적으로 사망이 발표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특집 편성해 13일 오전 8시와 오후 8시 두차례에 걸쳐 방송한다.


야세르 아라파트는 지난 30년간 서구인들이 가장 증오하고 두려워하는 인물 중 한명. 1969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직에 오른 그는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을 몰아내고 그곳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겠다고 다짐한다. 이 과정에서 끝없는 게릴라전과 테러를 일으키며 수천 명의 사상자를 냈는데 그 중 상당수가 무고한 민간인이었다.


하지만 1993년 9월 그는 단숨에 이미지를 바꿔버린다. 백악관 앞뜰에서 이스라엘 수상과 악수하는 모습이 TV전파를 타고 전세계에 방영된 것. 하룻밤 새 테러리스트에서 평화의 수호신으로 그는 변신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처럼 드라마틱한 일생을 살다간 아라파트를 아는 주변인물들과의인터뷰를 통해 그의 일생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정확한 일자와 장소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그의 출생에서부터 성장과정과 청년 시절, 쿠웨이트에서 돈을 벌던 평범한 건설기사에서 PLO 의장이 되기까지 그의 인생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또한 언론에 좀처럼 공개되지 않는 아내와 딸 등 아라파트의 사생활도 공개된다. 아라파트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흥이 나면 덩실 춤을 추고 만화영화 '톰과 제리'를 즐겨보는 천진한 면이 있다고 증언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히스토리 채널이 제작, 방송했다.


주요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