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연속 입상은 실패했다. 3위로 예선을 통과한 대한민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결선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황선우, 김영범, 김우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 구성된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7분 02초 29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계영 800m 예선에서 영국이 6분 59초 84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7분 00초 91)과 호주(7분 00초 98)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은 이번 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대표팀(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이 세운 7분 01초 73이었다. 중국이 해당 기록에 0.82초 앞서며 아시아 최고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조 3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아시아 기록은 중국에 넘어가게 됐다.
결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김영범이 1분 46초 23으로 스타트를 끊고 김우민(1분 44초 66), 이호준(1분 46초 14)이 차례로 물살을 갈랐다.
경기 초반엔 메달권에 이름을 올리며 희망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가 다소 떨어지며 5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마지막 주자 황선우가 1분 45초 26으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한국은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경기가 끝난 뒤 대한수영연맹과 인터뷰에서 황선우는 "나쁘지 않은 기록과 성적이었다. 뜻깊은 레이스였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우민은 "잘 마쳐서 후련하다. 조금 아쉽지만 잘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 2024 도하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2회 연속 입상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5위로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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