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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 "더욱 흥겨워진 일렉트로니카 맛보세요"

클래지콰이 "더욱 흥겨워진 일렉트로니카 맛보세요"

발행 :

김원겸 기자

2집 'Color Your Soul'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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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의 변방에 있던 일렉트로니카는 어느새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이 됐다. 일부 클럽마니아 층이나, 이른바 ‘트렌드 세터’라 불리는 일부 세련미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파티 음악으로 인식되던 일렉트로니카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듣고 따라 부르며 즐긴다.


지난해 5월 ‘인스턴트 피그’를 발표하며 데뷔한 클래지콰이는(Clazziquai)는 한국 일렉트로니카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일렉트로니카의 대중화에 가장 크게 공헌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클래지콰이 1집 수록곡 중 5곡이 국내 6개의 CF에 사용됐고, 지난해 제 2회 한국대중음악시상식에서 2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대중적 음악적으로 성공적인 1집 신고식을 마쳤다. 또한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는 ‘내 이름은 김삼순’ OST에 참여함으로서 보다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하게 됐다.


클래지콰이가 최근 두 번째 앨범 ‘Color Your Soul’을 발표했다. 데뷔 앨범 12만장이라는 기록적인 성적표를 받았던 터라 2집에 대한 기대치는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다.


2집은 전작에 비해 더욱 흥겹다. 시부야풍이 더욱 강조됐으며 장르도 다양해져 단순히 하우스 음악과 칠아웃 장르에서 멈추지 않았고 솔(soul) 등 흑인음악까지 전하고 있다.


클래지콰이의 음악을 만드는 클래지는 음반 전체에 샘플링 등 편집적 요소를 줄이고 기타, 베이스 등 실제 악기를 넣어 연주에 의한 사운드를 창조해냈다. 내레이션도 줄이고 멜로디에 집중했다. 클래지콰이 2집은 이런 음악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되면서 더욱 높아진 음악성을 자랑하게 됐다.


타이틀곡 ‘Fill This Night’은 1집에 비해 훨씬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사운드로 승부하면서도 흥겨운 베이스 라인이 더해진다. 클래지콰이의 음악은 단순하면서도 풍성한 사운드를 지녔고, 흥겨움(그루브)을 지니고 있지만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애수를 가졌다. 이는 기존 한국 가요와 차별되는 멜로디 라인이 선명하기 때문이다. ‘Fill This Night’는 ‘멜로디의 예술’을 그대로 보여주는 트랙으로 특히 보컬 알렉스와 호란의 목소리는 더욱 유려하게 멜로디 라인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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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에 이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명의 보컬리스트가 모였다. 크리스티나, 호란, 알렉스 세 사람은 기량과 힘, 감정처리까지 모두 다 한층 성숙한 목소리로 리더 클래지의 지휘에 따라 각자의 목소리를 섬세한 멜로디를 따라 뱉어냈다.


알렉스는 타이틀곡 ‘Fill This Night’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멜로디의 굴곡을 질주하며 감성이 풍부한 호란은 9번 트랙 ‘춤’에서 어쿠스틱한 목소리의 절정을 보여주며 매혹적인 음색을 선사한다. 탱탱하고 힘있는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티나는 솔 적인 보이스 컬러를 강화해 6번 트랙 ‘Come Alive’에서 꾸미지 않은 목소리로 짙은 솔의 향취를 내보인다.


클래지콰이는 ‘날짜변경선’과 ‘세일즈 맨’에서는 1집과의 접점을 뒀고, ‘Fill This Night’과 ‘Color Your Soul’에서 새로운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클래지콰이는 지난 9월28일 일본 거대 음반사 에이벡스(Avex)와 계약을 맺고 첫 음반을 발매했다. 지난해 국내 데뷔와 함께 대만에서 주목받은 클래지콰이가 일본 진출로 더욱 바빠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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