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해체를 선언한 god의 김태우가 해체에 관련한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태우는 god 공식 홈페이지에 '괜찮으시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의 이별은 분명히 다시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충분한 자기수양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god는 지난 12일 서울 한강 유람선에서 7집 발표와 콘서트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사실상 해체를 선언했다.
"어제 오늘 저희에 대한 많은 기사들로 팬 여러분들의 마음이 어떠실지 싶어 들어왔다"고 글을 시작한 김태우는 "흔한 이야기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헤어짐이 있어야 만남이 있다"며 "지금 우리가 이별을 앞두고 있는 건 분명 다시 만나기 위함이다. (손)호영이 형과 나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고, 쭌이(박준형) 형과 데니 형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다시 여러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우는 "새 만남을 위해 god는 더욱 발전하고 성숙하고 싶다. 그래서 자기수양과 재충전의 휴식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다만 꽤 오랜 시간 동안 팬 여러분들을 만나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팬 여러분들께 정말 큰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7집 음반과 콘서트를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렇게 7집과 콘서트로 여러분 앞에 다시 섰고, 이 선물을 기쁘게 받아주실 여러분을 생각하며 돌아왔다"고 밝힌 김태우는 "지금은 슬퍼하거나 걱정할 시간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행복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고 싶다"며 "우리 같이 남은 그 시간들을 맘껏 즐겼으면 한다. 지금은 눈물보다 미소가 더 어울리는 시간"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우는 "7년동안 우리 함께 그래왔듯이, 이제 우리의 음악과 팬 여러분들의 사랑이 하나가 되어서 지금까지 만들어 온 그 어떤 것들보다 큰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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