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에 배출되는 무수한 신인들을 감안하면, 신인상에 대한 연기자들의 열망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신인상 수상자는 연기력이나 흥행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또 앞으로 다양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점에서 최고의 신생스타로서 주목받는 기회가 주어진다.
사실 신인상 수상 자체가 꼬리표처럼 붙어다니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게 홍보가 된다는 점에서도 신인상은 연예계 고속승진의 지름길임이 분명하다.
2004년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던 '아일랜드'의 현빈과 '불새'의 문정혁은 올해 나란히 '내 이름은 김삼순'과 '신입사원'으로 최우수상을 거며줬으며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그대는 별'의 한혜진은 2005년 '굳세어라 금순아'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밖에 2001년에 SBS 뉴스타상을 거며줬던 조인성은 2004년 '발리에서 생긴 일'로 최우수상, 2005년 '봄날'로 최고인기상까지 휩쓸었다. 김태희 역시 2003년 '천국의 계단'으로 SBS 뉴스타상, 2004년 '러브스토리인 하버드'로 10대 스타상을 받으며 스타로 도약했다.
2003년 KBS '연기대상'을 나란히 수상했던 '노란손수건'의 연정훈과 한가인도 각각 MBC '슬픈연가'(2005), '애정의 조건'(2004) '신입사원'(2005)으로 MBC 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2003년도 신인상 출신인 강동원 수애 정다빈 김민준(이상 MBC 신인상), 정지훈 한지혜(이상 KBS 신인상), 김남진 조현재 신민아(이상 SBS 뉴스타상)는 현재 연예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희애(86년 KBS 신인상), 배용준(95년 KBS 신인상), 심은하(95년 MBC 신인상) 등 이름값하는 쟁쟁한 톱스타들 역시 모두 신인상 수상자 출신으로 승승장구하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어디에나 예외는 있는 법. 2004년 KBS SBS 두 곳에서 신인상을 탔던 이완은 2005년 '해변으로 가요'에서 저조한 시청률로 패배를 맛봤으며, 2002년 신인상을 타면서 주목받았던 성유리 역시 2005년 '봄의 왈츠'에서 쓰디쓴 캐스팅 논란을 겪어야만 했다.
2003년도 신인상을 받은 정지훈 역시 2004년 '풀하우스'의 인기와는 다르게 2005년 '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는 열연에도 불구, 시청률에 덜미를 잡혔다.
마찬가지로 2005 KBS 연기대상 신인상 수상자인 김동완(슬픔이여 안녕), 고주원(별난여자 별난남자), 재희(쾌걸 춘향)가 반드시 연기자로서 탄탄대로를 걸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들은 최우수여자연기상을 받은 중견배우 김해숙의 수상소감인 "항상 기다리고 노력하면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는 말을 되새겨 묵묵히 걸어가는 선배들을 교훈삼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일 것이다.
<사진=2005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고주원, 김동완, 재희 (왼쪽부터 순)>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