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해외파 총출동' 크로아티아전 명단 발표

최강희호가 최정예 멤버를 가동해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6일 오후 11시 5분(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EPL 풀럼 홈구장)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와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고 21일 오전 밝혔다. 우선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셀타 비고)이 나란히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 박주영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비롯해 구자철,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카디프 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가 대거 발탁됐다. 아울러 중동파인 곽태휘(알 샤밥), 이정수(알 사드), 김기희(알 사일리아), 신형민(알 자지라)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파를 대거 차출한 이유는 우선 평가전이 열리는 장소가 런던이기 때문이다. 유럽파 선수들에게 런던으로의 이동은 시차 적응 및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적다. 또 현재 K리그 팀들 대부분이 동계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국내파 선수들의 소집이 쉽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

이날 최 감독은 "앞으로 대표팀의 큰 선수 변화는 없을 것이다. 가능하면 오늘 발표한 멤버로 최종예선 4경기를 치르고 싶다. 3월 카타르전과 6월 최종예선까지 생각해 결정한 것이다"며 앞으로 기존 선수들 위주로 조직력 강화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이어 박주영과 이동국의 공격 조합에 대해 "이란과의 최종예선에서 패했다. 여유가 없다. 홈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동원도 비록 소속팀에서는 많이 경기에 못 나갔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과 함께 뛰면서 경기에 많이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30일 런던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해외파 선수들 및 해외 전지훈련 중인 K리거는 곧바로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 크로아티아전 대표팀 명단(24명)

GK : 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DF : 곽태휘(알 샤밥), 김기희(알 사일리아), 신광훈(포항), 윤석영(전남), 이정수(알 사드), 장현수(FC도쿄), 정인환(인천), 최재수(수원), 최철순(상주), 황석호(히로시마)

MF : 구차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 시티), 김보경(카디프 시티), 김재성(상주), 손흥민(함부르크), 신형민(알 자지라), 이승기(전북),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 김신욱(울산), 박주영(셀타 비고), 이동국(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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