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강의 파이터' 앤더슨 실바(38,브라질)가 무너졌다.
UFC 미들급 챔피언 실바는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162’ 메인 이벤트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에게 2라운드 1분 18초 만에 TKO패를 당했다.
이로써 실바는 UFC 16연승 행진을 멈춤과 동시에, 11연속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실바의 패배에 UFC 팬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반면, UFC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와이드먼은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실바는 1라운드부터 와이드먼에게 테이크 다운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 후반에는 '노 가드'(양 손의 가드를 내린 후 몸의 움직임으로만 상대의 공격을 피하는 것)로 상대를 도발했다. 하지만 와이드먼은 실바의 도발에 말려들지 않았다.
1라운드 종료 후 2라운드에도 실바의 도발은 계속 됐다. 하지만 지나친 도발과 자만심은 결국 독이 되고 말았다.
'노 가드'로 허술한 방어를 펼치던 실바는 결국 와이드먼에게 회심의 펀치를 허용하며 비틀거리다 쓰러졌다. 곧바로 와이드먼의 파운딩 펀치가 이어졌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천하무적' 실바가 생애 첫 KO패의 수모를 당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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