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 UK'는 4일(한국시간)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몬테네그로-폴란드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출전 명단에 웨인 루니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지난 달 11일 우크라이나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에 앞서, 소속팀에서의 이마 부상으로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루니가 빠진 잉글랜드는 우크라이나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루니는 지난 3일에도 소속팀 훈련 도중 대니 웰백과 부딪히며 정강이 부상을 당해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 결장했다. 월드컵 예선이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부상이다.
하지만 검사 결과 웨인 루니의 부상 정도는 가벼운 것으로 드러났다. 모예스 감독은 "루니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웰벡과 부딪쳐 약간 부었을 뿐이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호지슨 감독은 국가대표팀 명단에 루니의 이름을 넣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전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스터리지도 대표팀에 복귀했다. 최근 스터리지(24.리버풀)는 소속팀에서 리그 6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는 등 물오른 득점감각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우스 햄튼의 리키 램버트(31)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램버트는 8월 15일 펼쳐진 스코틀랜드와의 친선전에서 31세의 나이에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7일 몰도바와의 월드컵 유렵예선에서는 첫 선발 출장하는 기쁨을 맛봤다.
조 하트(26.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소속팀에서의 부진에도 불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조 하트는 지난 3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선발 골키퍼로 출전하며 90분간 골문을 지켰지만 3골을 허용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호지슨 감독은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특성 상 비판 받기가 쉽다. 미드필더가 2~3경기 형편없는 경기를 보이거나 공격수가 골 찬스를 놓치는 것보다 골키퍼의 실수가 더 잘 보이기 때문이다"며 조 하트를 감쌌다.
이어서 "잉글랜드 선발 골키퍼는 분명 조 하트다. 최근 비판을 받아 많이 괴로워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트가 지금의 상황을 잘 떨쳐 내리라 믿는다"며 믿음을 표현했다.
한편 잉글랜드와 몬테네그로의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예선은 11일(현지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폴란드전은 15일(현지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발 명단
GK : 프레이저 포스터, 조 하트, 존 루디
DF : 레이튼 베인스, 개리 케이힐, 애슐리 콜, 필 자기엘카,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카일 워커
MF : 로스 바클리, 마이클 캐릭, 톰 클레버리,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제임스 밀너, 앤드로스 타운센트, 잭 월셔
FW : 저메인 데포, 리키 램버트, 웨인 루니, 대니얼 스터리지, 대니 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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