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유도가 대회 첫 날을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한국 유도 대표인 김원진과 최광현(이상 남자), 정보경, 정은정(이상 여자) 등 총 4명은 20일 오후 2시부터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남자60kg, 66kg급과 여자 48kg, 52kg급에 출전했다.
한국은 김원진과 정보경, 정은정이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최광현은 16강에서 난적 다카조 도모후미(일본)에 덜미를 잡히며 노메달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원진은 16강에서 바하라미안 카야트 예산(이란)에 극적인 한판승을 거뒀지만 8강에서 일본의 시시메에게 패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이후 김원진은 유 킨 칭을 상대로 약 1분 만에 한판승을 거두며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
김원진은 당초 금메달 유력후보로 꼽혔다. 힘이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원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메달결정전에서 대만의 차이 밍옌을 절반승으로 잡아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로 뒤 열린 여자 48kg급 결승에서는 정보경이 중국의 우슈젠을 제압하고 한국에 유도 두 번째 동메달을 안겼다. 이날 정보경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몽골의 문크바트 우란체체그에 불후의 일격을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보경은 동메달결정전에서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우슈젠이 경기도중 지도 하나를 받으며 우세승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경기를 펼친 정은정도 유도 52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마잉난(중국)에 지도로 인한 우세승을 거두며 동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동메달 3개를 추가하며 한국 유도는 아시안게임 100번째 메달을 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한국은 이날 동메달 3개를 포함, 아시안게임에서 총 9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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