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세' 스즈키 이치로의 다음 팀은 어디가 될까.
메이저리그에서만 2번째 FA 자격을 얻은 이치로의 거취에 관심이 뜨겁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지난 9일(한국시간), 41세의 이치로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뛰길 원한다며 그를 원할만한 팀은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 특히 4번째 외야수가 필요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나 LA 에인절스가 이치로에게 매력을 느낄 것이라 내다봤다.
이 매체는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였던 이치로가 최근에는 4번째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은퇴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예전처럼 톱클래스 우익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좋은 수비수다. 제한된 역할에 있어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까지 156개만 남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말 잘하면 1시즌, 적어도 2시즌이면 달성할 수 있다. 모든 팀에는 4번째 외야수가 필요하다. 타이거즈나 에인절스에게는 이치로가 가장 매력적일 것이다"라 덧붙였다.
최근 이치로는 본 소속팀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크리스 영과 재계약함에 따라 팀 내에서 입지가 5번째 외야수로 좁아졌다. 때문에 주전 또는 4번째 외야수로 활약할 수 있는 팀을 찾아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8일에는 방송인터뷰에서 "이것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다음 시즌에서도 어딘가에서는 뛴다. 단언할 수 있다"고 확신한 바 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9년간 뛰면서 통산타율 0.353 1,278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로 둥지를 옮겼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2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번 시즌까지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쳤다. 2012년에는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44안타를 기록 중이며 명예의 전당 보증수표라는 3,000안타까지는 156개가 남았다. 미·일 합계로는 4,122안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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