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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공교롭네' 트럼프 만난 NYY 슈퍼스타, 마침내 또 역사를 쓰다! '전설' 디마지오와 어깨 나란히

'아주 공교롭네' 트럼프 만난 NYY 슈퍼스타, 마침내 또 역사를 쓰다! '전설' 디마지오와 어깨 나란히

발행 :
김우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애런 저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애런 저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애런 저지(33)가 올 시즌 45호와 46호 홈런을 연거푸 터트리며 '미국 야구계의 레전드' 故(고) 조 디마지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주 공교롭게도 양키스의 오랜 팬인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과 만난 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저지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25 MLB 정규시즌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저지는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빅리그 전체 홈런 부문 4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3위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48홈런)와 격차는 어느새 2개로 좁혀졌다.


무엇보다 저지는 이날 양키스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장식했다. 이날 터트린 2개의 홈런은 저지의 개인 통산 360호 및 361호 홈런이기도 했다.


이로써 저지는 메이저리그 현역 시절 개인 통산 361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디마지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이는 양키스 구단 역대 최다 홈런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저지는 지난 10일 개인 통산 359번째 홈런을 치며 또 다른 양키스의 '레전드' 요기 베라(358홈런)를 제치고 양키스 소속 역대 홈런 순위 5위로 점프했다. 그리고 단 이틀 만에 또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린 것이다.


참고로 역대 양키스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주인공은 659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베이브 루스다. 베이브 루스의 뒤를 이어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이 차례로 자리하고 있다.


이날 저지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쳐냈다. 1회말 1사 후 상대 선발 타일러 홀튼의 6구째 커터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렸다. 저지의 홈런과 함께 양키스는 2회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3-1로 도망갔다.


저지는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이날 자신의 두 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바뀐 투수 소이어 깁슨 롱을 상대로 146km의 속구를 통타, 이번에도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저지의 46호 홈런이었다.


저지는 4회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6회에는 좌전 안타를 작렬시키며 3안타 및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양키스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9-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81승 65패를 마크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24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았고, 양키스와 디트로이트의 경기까지 관전했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전 양키스 라커룸을 찾아 연설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1923년 워런 G. 하딩, 2001년 조지 W. 부시에 이어 3번째로 양키스 경기를 찾은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키스 선수들을 향해 "내가 올 때마다 승리했다. 오늘 경기부터 시작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면서 "행운을 빌겠다. 여러분은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다. 한 명, 한 명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지를 향해서는 "이런 근육을 갖고 있으니 펑펑 쳐야 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애런 저지가 'NYPD(뉴욕 경찰국)'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애런 저지가 'NYPD(뉴욕 경찰국)'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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