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다가올 새 시즌에 '만들어 가는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의 2015 시즌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진출권 획득과 더 나아가 K리그 클래식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이에 선수단은 지난 3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연일 제주 하늘 아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열흘간 진행된 훈련을 통해서 2015시즌 제주가 보여줄 축구를 엿볼 수 있다. 바로 만들어 가는 축구다. 제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부분이다.
제주는 만들어 가는 축구를 강조하며 빌드업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선수들은 하프라인을 중심으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각 그룹의 시발점에는 센터백 듀오 오반석과 알렉스가 위치한다.
오반석과 알렉스는 패스 줄기를 도맡으며 미드필더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공급한다.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은 유기적인 위치 이동을 통해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격 작업을 펼쳐 나간다. 이것이 제주가 2015 시즌에 선보일 만들어 가는 축구다.
현대 축구에서 수비라인부터 시작되는 빌드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러한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이가 바로 조성환 감독이다. 조성환 감독은 부천 SK 시절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의 패스 철학을 몸소 익힌 인물이다.
또 제주는 박경훈 감독 시절부터 중원에서의 패스 플레이가 강점인 팀이었다. 이에 조성환 신임 감독은 급격한 변화를 가져가기 보다는 팀의 뼈대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거기서 머물지 않고 건강에 좋은 살들을 붙이며 2015시즌의 성공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