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카고 컵스에게 역전패했다. 강정호는 시즌 첫 멀티안타·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피츠버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와의 홈경기에서 8-9로 패했다.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양 팀의 선발 투수 모두 퀄리티 스타트에는 실패했다.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피츠버그의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3피안타 9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고 시카고의 선발 트래비스 우드는 5이닝동안 4피안타 2피홈런 5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츠버그는 1회 초에 점수를 내줬다. 1사 1, 2루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서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1회 말에 점수를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조쉬 해리슨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피츠버그는 2회 말에도 홈런으로 점수를 얻어냈다.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솔로포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로 들어선 강정호는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2-1로 앞서갔다. 피츠버그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 초에 시카고에 2점을 헌납해 2-3으로 역전 당했다.
강정호는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우드의 5구째를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두 번째 안타. 강정호는 1루로 출루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방심이 발목을 잡았다. 우드의 재빠른 견제에 아웃되고 말았다. 6회 초에 피츠버그는 라다메스 리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리즈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 이후 리즈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피츠버그는 6회 말에 리드를 가져왔다. 1사 1, 3루서 마르테가 적시타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 강정호가 진루타를 치고 물러났다. 2사 2, 3루 상황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5-4로 리드를 가져왔다.
피츠버그는 7회 초에 시카고에 1점을 헌납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말에 나온 강정호의 싹쓸이 안타로 균형을 깨트렸다. 강정호는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시카고의 네 번째 투수 제이슨 모테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모테의 3구째를 때려내며 누상의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피츠버그는 8회 초에 1점을 빼앗겼고 9회 초에는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카스트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또한 웰링턴 카스티요가 땅볼을 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8-9로 밀렸다. 피츠버그는 9회 말 시카고의 마무리 헥터 론돈을 공략하지 못했고 경기는 피츠버그의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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