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73) 감독이 승부처에서 김경언을 대타로 깜짝 기용해 동점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10-6 승리를 거뒀다.
승부처는 6회 초였다. 한화는 4-4 동점 상황에서 6회 초 공격을 시작했다. 조인성이 안타를 쳤고 김회성이 사구로 출루했다. 고동진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이용규가 고의 4구로 1루를 채우며 만루가 됐다.
이때 한화의 김성근 감독이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경언이 한상훈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김경언은 볼넷을 골라냈고 한화는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한화는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더했다. 김경언의 대타 기용이 큰 효과를 본 것이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김경언 본인이 스윙을 하고 있었다"면서 "승부처에 알아서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김경언을 기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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