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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연승에도 김경문 감독은 냉정 "운 좋게 이겼지만 보이지 않는 미스 많아, 승운 따랐다" [창원 현장]

한화 4연승에도 김경문 감독은 냉정 "운 좋게 이겼지만 보이지 않는 미스 많아, 승운 따랐다"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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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14일 대전 롯데전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경문 감독이 14일 대전 롯데전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홈 3연전을 쓸어담으면서 선두와 가까워졌다. 하지만 사령탑은 웃을 수만은 없었다.


김경문(67) 한화 감독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한화는 4연승을 질주하며 같은 날 경기가 없던 1위 LG 트윈스를 1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이날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사이 한화는 2회 채은성의 적시타와 5회 이진영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올리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다만 앞선 2경기에서 득점이 없던 롯데도 6회 고승민과 윤동희의 연속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롯데는 8회 한태양의 안타에 이어 조동욱의 폭투로 2루로 향했고, 윤동희의 우전 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8회말 한화도 곧바로 이진영이 볼넷으로 나간 후 연속 폭투로 3루로 진루했고, 이도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9회에도 전민재의 좌전 적시타와 리베라토의 동점 솔로포로 한 점씩 주고받아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10회초 한화는 한태양에게 안타를 맞은 후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에 루 주자 한태양이 런다운에 걸렸으나, 노시환의 악송구로 아웃을 잡지 못했다. 아찔한 상황에서 김범수가 만루를 잘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11회말 한화도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는 이원석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리했다.


비록 승리는 했지만, 100% 만족하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김경문 감독은 "어제는 운 좋게 승리하기는 했지만, 보이지 않는 미스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기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선수들도 알 거다. 어제는 승운이 우리에게 따랐다"고 말했다.


그래도 질 수도 있었던 경기를 끝내 이긴 건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15일 한화는 좌완 김기중이 올해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데, 김 감독은 "어제 우리가 질 수 있었던 경기를 잡았으니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화 김기중.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기중.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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