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우완 사이드암 투수 이재곤(27)이 퓨처스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이재곤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내줬지만, 삼진 8개를 뽑아냈고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으며 팀의 11-0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이재곤은 투구 수 115개를 기록했으며 최고 구속은 137km/h가 나왔다.
경남고 출신 이재곤은 지난 2007년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았고, 2010년 8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예상 외로 성장은 더뎠고, 2011년부터 3시즌 동안 도합 6승(8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재곤은 지난해에는 1군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지난달 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 1이닝 3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현재까지 퓨처스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한편, 경기 후 이재곤은 "늘 하던 대로 집중해서 던졌다"면서 "포수 김준태의 리드가 좋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기록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고 있었으나 9회 2아웃 후에 조금 긴장도 됐다. 퓨쳐스리그에서 구동우 투수코치와 많이 훈련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1군에서 활약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노히트노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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