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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연장 끝내기 밀어내기' 한화, LG와 단 1경기 차! 롯데 꺾고 4연승... 리베라토 9회말 동점포+류현진 7이닝 QS+ [대전 리뷰]

'이원석 연장 끝내기 밀어내기' 한화, LG와 단 1경기 차! 롯데 꺾고 4연승... 리베라토 9회말 동점포+류현진 7이닝 QS+ [대전 리뷰]

발행 :
김동윤 기자
한화의 루이스 리베라토가 14일 대전 롯데전 9회말 동점 솔로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의 루이스 리베라토가 14일 대전 롯데전 9회말 동점 솔로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2위 한화 이글스가 흔들리는 불펜과 수비에도 끝끝내 경기를 뒤집으면서 1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한화는 파죽의 4연승으로, 64승 3무 42패로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던 1위 LG(66승 2무 42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3위 롯데는 2위 한화와 7.5경기 차, 4위 SSG 랜더스와 1.5경기 차가 됐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류현진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은 4월 30일 대전 LG 트윈스전 7이닝 2실점 이후 약 3개월 만이었다.


이틀 만에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은 ⅓이닝 동안 삼진 없이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그러나 흔들리는 후배를 선배들이 지탱했다. 이후 김종수(1⅓이닝)-김범수(⅔이닝)-주현상(⅔이닝)이 연장 두 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리베라토가 천금 같은 9회말 동점포를 비롯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채은성이 4타수 2안타 1타점, 이진영이 2타수 1안타(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한화 류현진이 14일 대전 롯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이 14일 대전 롯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롯데 나균안이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나균안이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도 선발 투수 나균안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버텨내며 팽팽한 접전을 연출했다. 타선에서는 윤동희가 5타수 4안타 2타점, 고승민이 4타수 2안타 1타점, 한태양이 5타수 2안타, 전민재가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이에 맞선 한태양(2루수)-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손호영(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황성빈(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


한화가 공·수에서 압도했던 전날(13일)처럼 초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1회초 롯데는 고승민과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레이예스가 병살타를 치며 무득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고 채은성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이진영은 나균안의 초구에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뻗지 못했고 유강남이 2루로 송구해 2-6-4 병살타를 만들었다.


롯데 윤동희가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윤동희가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화의 이진영이 14일 대전 롯데전 5회말 1사에서 우월 솔로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의 이진영이 14일 대전 롯데전 5회말 1사에서 우월 솔로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롯데는 4회초 1사에서 윤동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레이예스가 또 한 번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앞서 번트 병살을 쳤던 이진영은 5회말 나균안의 공을 밀어 쳐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결자해지했다.


답답했던 롯데 타선은 6회초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전민재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황성빈이 삼진, 한태양이 3루 땅볼을 치며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는 듯했으나, 고승민과 윤동희가 연속 2루타로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끝내 역전을 일궈낸 롯데다. 8회초 구원 등판한 한승혁을 상대로 한태양이 중전 안타를 쳤다. 한화는 마운드를 조동욱으로 바꿨으나,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고 고승민의 중견수 뜬공 타구에 한태양이 3루까지 향했다. 윤동희는 오른쪽 외야로 빗맞은 타구를 보내며 한태양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롯데의 3-2 역전.


하지만 한화는 금세 균형을 맞췄다. 8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타자 안치홍을 하주석, 1루 주자 이진영을 대주자 이원석으로 교체해 승부수를 띄웠다. 하주석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상대 폭투 때 이원석이 3루 진루에 성공했고 이도윤의 뜬공 타구에 홈까지 밟았다.


한화 3루수 노시환이 14일 대전 롯데전에서 송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3루수 노시환이 14일 대전 롯데전에서 송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9회에도 한 점씩 주고 받았다. 9회초 1사에서 김서현을 상대로 김민성이 볼넷, 노진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전민재가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보근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 도중 3루 주자 한승현이 귀루에 실패하며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타자 정보근마저 루킹 삼진을 당하며 허무하게 추가점의 기회를 날렸다.


9회말 선두타자 리베라토는 마무리 김원중의 6구째 높은 직구를 통타하며 우측 몬스터월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4-4 동점.


롯데는 또 한번 역전 기회를 놓쳤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한태양이 중전 안타, 고승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윤동희의 땅볼 타구 때 2루 주자 한태양이 런다운에 걸렸으나, 노시환이 악송구로 주자가 모두 살았다. 한화는 투수를 김범수로 바꾸고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4구로 걸렀고 장두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까스로 실점을 막았다.


같은 만루 찬스에서 한화는 달랐다.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몸에 맞아 출루했고 문현빈이 우익선상 2루타, 노시환이 자동 고의4구를 받고 1사 만루가 됐다. 롯데는 김강현으로 투수를 교체해 무승부를 노렸다. 김강현은 김태연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원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역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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