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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정대세, 벌써부터 그리운 염기훈의 크로스

'이적' 정대세, 벌써부터 그리운 염기훈의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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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염기훈(왼쪽)과 정대세(오른쪽). /사진=뉴스1
염기훈(왼쪽)과 정대세(오른쪽). /사진=뉴스1


정대세(31, 수원삼성)가 염기훈(32, 수원)과 함께 뛸 수 없는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은 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에서 후반 23분 터진 서정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챙겼다.


이날 수원 공격수 정대세는 J리그 시미즈 이적을 확정했다. 이번 전남전이 정대세의 홈 고별전이 된 셈이다. 정대세는 풀타임 출전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정대세는 "수원에서 축구에 대한 눈을 떴고 자신의 부진 속에서도 이길 수 있는 수원에서 뛰었던 게 큰 행복"이라고 전했다. 수원에서 많은 걸 얻은 만큼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다. 특히 염기훈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 듯하다.


정대세는 "1~2달 전쯤 오퍼를 받았다. 이후 (염)기훈이형에게 중국이나 중동 등에서 이적 제안을 받은 적 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더라. 기훈이형 정도의 선수도 받지 못했는데 내게 이런 오퍼가 왔다"며 "수원에 있으면 너무나 정확한 크로스가 (염기훈으로부터) 날라 온다. 이 팀을 떠나면 왼쪽 측면 동료가 볼을 갖고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만큼 염기훈의 크로스가 그리울 것이라는 뜻이다. 전남전서도 염기훈은 정확한 크로스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후반 13분 염기훈은 왼쪽 측면에서 정대세를 향해 예리한 크로스를 올리며 헤딩 슈팅을 이끌어냈다. 비록 정대세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며 무산됐지만 과정은 훌륭했다. 10분 뒤 염기훈은 비슷한 지점에서 이번에는 왼발 크로스로 서정전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제 정대세에게 남은 K리그 경기는 딱 한 차례 남았다. 12일 부산 원정 경기다. 정대세가 그토록 그리울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고 득점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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