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의 새 시즌 전력보강이 본격화됐다. 7일 하루에만 무려 7명의 선수 영입이 잇따라 공식 발표됐다.
수원 구단은 7일 이준재(23)를 시작으로 송주훈(32), 페신(26·브라질), 박현빈(23), 김민우(24), 홍정호(36), 윤근영(23)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지난 시즌 K리그1 전북 현대의 우승을 이끌었던 '핵심 수비수' 홍정호의 영입이 가장 눈에 띈다.
국가대표 출신인 홍정호는 지난 2018년 전북에 입단한 뒤 8시즌 동안 K리그1 206경기에 출전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주장 역할도 맡았고, 2021년 K리그1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전북 소속으로만 K리그1 베스트11에 4회(2019·2020·2021·2025) 선정된 선수다.
홍정호는 당초 올해도 전북 구단과 동행을 원했지만, 선수 주장에 따르면 구단의 미온적인 태도에 상처를 입고 결국 K리그2 수원으로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홍정호가 팀을 찾는다는 소식을 접한 이정효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정호는 수원 구단을 통해 "수원 삼성 일원이 돼 팬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전통과 자부심이 있는 이 팀에서 새로운 시즌을 함께하게 된 만큼 큰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역시 국가대표 출신인 왼발잡이 센터백 송주훈도 제주 SK를 떠나 수원에 새 둥지를 튼다.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와 경남FC, 톈진 톈하이, 선전FC 등에서 뛰던 그는 지난 2021년 제주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엔 승강 플레이오프(PO) 포함 37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수원에 새 도전에 나선다.
송주훈은 "최고의 서포터스가 있기에는 지금의 위치(2부)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무조건 승격하겠다"는 강한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
또 지난 2023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해 3시즌 동안 K리그2 92경기에서 30골 10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페신도 수원으로 적을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경남FC에서 4시즌 동안 111경기에 출전한 측면 수비수 이준재, 인천 유나이티드·부천FC 출신의 미드필더 박현빈, 대전하나시티즌·김포FC 출신 수비수 김민우도 '이정효호' 수원으로 향한다. 단국대 출신 센터백 윤근영도 흔치 않은 정장 오피셜로 수원행을 확정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수원은 정호연(미네소타 유나이티드)과 김준홍(DC 유나이티드), 헤이스(광주FC) 등 영입도 임박한 상황으로 알려져 당분간 수원의 '폭풍 영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으로 손꼽히는 수원은 지난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해 강등됐다. 지난 시즌엔 K리그2 준우승을 차지하고도 승강 PO에서 제주에 져 승격에 실패했다. K리그2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이정효 감독을 전격 선임하며 승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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