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사격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에서 종합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개막 8일째인 지난 10일 사격 종목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날 기록을 통해 한국은 금 31, 은 23, 동 19개로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중국(금 27, 은 16, 동 13)과 러시아(금 25, 은 31, 동 34)가 여전히 한국의 뒤를 잇고 있다.
이날 금메달은 사격의 박대훈(20, 동명대)이 만들어냈다. 박대훈은 나주전남종합사격정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 장하림(23, 경기도청), 서진성(19, 한국체대)과 함께 출전, 1722점을 합작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등극했다.
50m 권총 개인전,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박대훈은 대회 3관왕에 올랐고,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양궁의 이승윤, 김종호에 이어 세 번째 3관왕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대훈은 개인전 결선에서 4관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인전 결선에서는 장하림이 동메달을 따냈다.
남녀 복식 테니스는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19, 상지대)은 남지성(22, 부산테니스협회)과 함께 나선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대만의 리신한, 펑시엔인조를 세트 스코어 2-0(6-4, 7-6)으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11일 영국의 샐리스버리 조셉, 월쉬 대런조와 금메달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여자 복식에 출전한 한나래(23, 인천시청), 이소라(21, NH농협)조도 준결승에서 태국 선수들을 제압했다. 두 선수 역시 11일 대만의 슈치에유-리야슈안조와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태권도에서는 단 하나의 메달도 나오지 않았다. 남자 80kg급의 김현승(22, 경희대), 남자 58kg급의 김준협(21, 동아대), 여자 67kg급 이다빈(19, 한국체대), 여자 49kg급 김다휘(19, 단국대) 등은 10일 광주 조선대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에 나섰지만, 모두 조기에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한국은 태권도 종목 품새에서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었다. 하지만 9일부터 시작된 겨루기 8체급에서 1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남녀 핸드볼팀은 모두 4연승에 성공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일본을 꺾고 4연승을 기록, 결승전에 직행했다. 남자 대표팀 역시 이날 터키를 꺾고 4연승으로 A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야구 대표팀은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건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대만과의 4강전에서 0-2로 패했다. 한국은 11일 미국과 동메달을 놓고 3·4위전을 치른다.
육상에서도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남자 110m 허들에 출전한 김병준(24, 창원시청)은 1라운드 1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 나선 우상혁(19, 서천군청)도 아쉽게 5위에 그쳐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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