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악재 속출' KIA, 험난해진 막판 5강 싸움

'악재 속출' KIA, 험난해진 막판 5강 싸움

발행 :

김동영 기자
경기 도중 오른손 검지 부상으로 교체되는 김민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경기 도중 오른손 검지 부상으로 교체되는 김민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패하며 5위와의 승차가 다시 한 경기로 벌어졌다. 투수진이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 하지만 더 큰 악재도 있었다. 베테랑 김민우가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것이다.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또 부상 이탈이 나온 것이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15로 패했다. 타선이 9안타를 치며 5점을 뽑아내기는 했지만, 투수진이 무려 15점을 내주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결과보다 뼈아팠던 것이 김민우의 이탈이다. 김민우는 1회초 수비에서 서상우의 타구를 포구하는 과정에서 오른손 검지에 부상을 입었다. 포구 후 2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잡아내기는 했지만, 이후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핀 후 곧바로 교체됐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우는 이후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오른손 검지 골절상 판정을 받았다. 4주 진단이 나왔다. 남은 경기가 10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즌 아웃이다. 김민우는 올 시즌 타율 0.260, 6홈런 34타점 8도루를 기록중이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자원이다.


이로써 KIA는 조시 스틴슨이 어깨 통증으로 제외됐고, 최영필까지 21일 경기에서 오른쪽 손목 미세골절상을 입으며 시즌을 마감한 데 이어 김민우까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KIA로서는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없는 살림에도 선전에 선전을 거듭하고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스틴슨-최영필-김민우가 모두 빠졌다. 선발과 불펜, 내야까지 큰 구멍이 3개나 뚫린 셈이다.


스틴슨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꼬박꼬박 지켜주며 헐거운 선발진에서 잘 버텨온 자원이다. 두 자릿수 승리도 따냈다. 최영필은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약으로 필승조로 뛰었고, 김민우는 공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들은 없다. 다른 자원으로 공백을 메워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시즌 막판 5강 싸움에서 다소간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인 KIA에 강력한 충격파가 더해진 셈이 됐다. 과연 KIA가 이 위기를 잘 넘기고 막판 5강 싸움에서 한 번 더 힘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