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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눈앞' 이치로, 피트로즈 넘고 전설 된다

'정상 눈앞' 이치로, 피트로즈 넘고 전설 된다

발행 :

한동훈 기자
이치로. /AFPBBNews=뉴스1
이치로.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16년 차이자 프로 데뷔 25년 차를 맞는 스즈키 이치로(42)가 전설의 대기록에 드디어 다가섰다. 29년 동안 아무도 넘지 못했던 피트 로즈의 프로 통산 최다안타 기록에 이치로가 단 43개만을 남겨놨다.


피트 로즈는 메이저리그에서만 24시즌을 뛰며 통산 4256안타를 기록했다. 1986년 그가 은퇴한 이후 이 기록을 넘볼 수 있는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2위가 4189개(타이 콥)일 정도로 차이는 심했다. 통산 4000안타를 돌파한 선수도 이 둘 뿐이었다.


하지만 이치로가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치로는 일본에서 9시즌 동안 1278안타,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 동안 2935안타를 쳤다. 올해 만 42살이 되지만 2015시즌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대기록 달성은 너끈하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돈 매팅리 감독도 "그의 기록 달성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내가 그의 팬이다. 그가 매리너스에서 활약할 때부터 봤다. 양키스 시절엔 내가 코치였다. 이치로의 야구관을 존중한다. 우리 팀에게 매우 중요한 전력이다"라 기대했다.


사실 이치로가 2014시즌이 끝난 뒤 뉴욕 양키스와의 계약이 종료됐을 때 그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당시 메이저리그 통산 2844안타를 기록 중이어서 3000안타 달성 조차도 힘들어 보였다. 이미 40세가 넘었고 주전으로 뛸 수는 없는 상황이었기에 최소 두 시즌은 더 활약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1월을 넘어 말린스와 1년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말린스는 스탠튼과 옐리치, 오즈나 등 초호화 외야진을 구축하고 있었기에 이치로의 설 자리는 더 좁아 보였다.


그럼에도 이치로는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탠튼이 부상으로 장기결장하게 되자 이치로가 빈 자리를 훌륭하게 매우며 예상을 뒤엎고 153경기나 출전, 안타도 91개나 기록했다. 이에 말린스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이치로와의 계약을 연장했다.


명예의전당 보증수표인 3000안타에도 65개만 남았다. 2016년, 이치로는 전설을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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