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트라웃(24, LA 에인절스)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 '천재 타자'가 2016시즌에 50홈런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PSN의 데이빗 쇼엔필드는 10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15개 팀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여기서 쇼엔필드는 "트라웃은 올 해 역시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 될 것이다"면서 "그는 지난해 41홈런을 때려냈다. 올해는 50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트라웃은 현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다. 미국 뉴저지 주 바인랜드 출신 트라웃은 지난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1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0경기서 타율 0.220, 5홈런 16타점을 기록, 그 가능성을 점검 받았다.
본격적인 질주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트라웃은 2012년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6, 30홈런 83타점 129득점 49도루의 충격적인 성적을 남기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했다. 이밖에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MVP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진화는 멈추지 않았다. 트라웃은 2013년 157경기에 나서 타율 0.323, 27홈런 97타점 109득점 33도루를 기록,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지워냈다. 이와 함께 다시 한 번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그는 2년 연속 올스타 선정 및 MVP 2위에 등극하는 등, 비슷한 나이대의 타자들 중 가장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014년에는 풀타임 3년차 만에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트라웃은 그해 157경기에 나서 타율 0.287, 36홈런 111타점 115득점 16도루를 기록, 데뷔 첫 타점왕에 등극하며 소속 팀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이끌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3년 연속 올스타 선정과 더불어 실버슬러거 수상, MVP까지도 석권했다.
지난해 역시 위력은 계속됐다. 트라웃은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9, 41홈런 90타점 104득점 11도루를 기록, 4년 연속 올스타 선정 및 실버슬러거 수상에 성공했다. 아쉽게도 MVP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MVP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성적과 공로를 인정받았다. 워낙에 재능이 뛰어난 선수이기에, 부상 등의 변수만 없다면 2016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쇼엔필드는 그의 MVP 수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쇼엔필드는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는 못할 것이다"면서 "팀 성적으로 인해 트라웃은 올해도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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