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27)이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독일)가 안필드 원정에서 패배, 유로파 32강서 탈락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선 리버풀이 유로파리그 16강행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앞서 양 팀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구자철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카이우비, 베르너, 알틴톱 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반면 홍정호(허벅지 부상)와 지동원(감기)은 교체 명단에 들지 못했다.
리버풀은 스터리지와 쿠티뉴, 피르미누, 밀너, 엠레 찬, 헨더슨(주장) 등을 선발로 앞세웠다. 또 클롭 감독은 루카스 레이바를 센터백으로 투입했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아우크스부르크를 몰아붙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골은 전반 시작 5분 만에 터졌다. 코어가 크로스를 걷어내려 팀 동료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러나 둘이 얽혔고, 코어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밀너가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터트린 리버풀은 계속해서 기치를 올렸다. 전반 27분에는 왼쪽에서 모레노가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오른발을 툭 갖다 대며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힐츠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우크스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카이우비가 루카스의 백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날린 것. 하지만 다소 각이 없었고, 공은 골라인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리버풀은 후반 21분 스터리지를 빼는 대신 오리지를 교체 투입했다. 아우크스 역시 후반 26분 베르너 대신 보바딜라를 넣으며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구자철은 후반 31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리버풀은 35분 쿠티뉴 대신 주앙 카를로스를 투입,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구자철은 후반 34분까지 활약한 뒤 모라벡으로 교체됐다. 이날 구자철은 부지런히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팀 플레이에 기여했다. 아우크스는 후반 44분 스타필리디스가 왼발로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오른쪽 모서리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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