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셜이 떴다. 한국의 '특급 유망주' 윤도영(19)이 네덜란드 엑셀시오르에서 한 시즌 임대생활을 보낸다.
엑셀시오르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윤도영의 영입을 통해 다음 시즌 전력을 강화했다"면서 "윤도영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에서 임대 영입됐다. 비자 신청이 완료되면 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축구의 미래' 윤도영은 전 소속팀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찍었다. 프로 데뷔시즌이던 2024시즌 K리그1 1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올렸고, 이후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 가운데 'EPL 다크호스' 브라이턴이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윤도영은 올 시즌 전반기를 소화한 뒤 유럽무대에 입성했다.
다만 윤도영은 이번 임대 이적을 통해 잉글랜드가 아닌 네덜란드에서 처음 유럽축구 경험을 쌓게 됐다. 아무래도 주전 경쟁이 수월해 출전시간이 많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엑셀시오르는 승격팀이다. 새 시즌 1부 잔류를 위해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데, 윤도영도 그 중 하나다.
윤도영은 "엑셀시오르에 도착한 첫 순간부터 환영받는 기분이었다"면서 "모두가 친절하고 미소를 보여줬고, 클럽 분위기도 매우 친숙했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루벤 덴 윌 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엑셀시오르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 팀이 강하고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이 제가 이적을 택한 이유"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도영은 "저는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선수다. 팀의 승리를 도우면서 클럽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면서 "팀 훈련을 비롯해 경기 중에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매사 즐기면서 긍정적이고, 그 열정을 팀원들에게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 시즌 목표로는 "엑셀시오르가 승격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성과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고, 엑셀시오르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엑셀시오르의 테크니컬 디렉터 닐스 반 뒤이네는 "윤도영의 임대 이적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비슷한 나이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인 윤도영이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는 브라이턴과 지난 몇 달간 미팅을 거듭한 결과다. 윤도영이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의 능력을 생각하면 네덜란드 리그는 완벽하게 어울릴 것이다. 윙어로서 창의성을 더하고, 좋은 드리블러인 윤도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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