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로사리오가 시범경기 1호 홈런포를 폭발시켰다. 무려 130m 초대형 장외포였다.
로사리오는 16일 대전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7-2로 앞선 8회말, LG 일곱 번째 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승리를 자축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한 로사리오에 힘입어 한화는 8-2로 크게 이겼다.
홈런은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1안타 2볼넷을 기록 중이던 로사리오는 8회말 LG 마무리 후보 정찬헌을 상대했다. 3볼의 절대 유리한 카운트에서 기다리지 않고 4구째를 받아쳤다. 141km/h짜리 직구였고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 경기장 밖으로 날아갔다.
경기가 끝난 뒤 로사리오는 "3볼 상황이었다. 투수가 이전에 슬라이더를 던졌다. 점수 차가 컸기 때문에 또 변화구를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직구 타이밍을 노리고 큰 스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넷 2개를 얻었는데 앞으로도 최대한 공을 끝까지 보고 나쁜 공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적응하는 데에는 2~3경기 더 필요하다. 훌륭한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 효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