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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최전방 경쟁 심화, 레바논전 '원톱'은?

슈틸리케호 최전방 경쟁 심화, 레바논전 '원톱'은?

발행 :

김우종 기자
(왼쪽부터) 황의조-이정협-석현준.
(왼쪽부터) 황의조-이정협-석현준.


석현준(25,FC포르투), 이정협(25,울산 현대), 황의조(24,성남FC). 이 셋 중 레바논전에서 최전방 공격을 이끌 스트라이커는 누구일까.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경기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레바논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슈틸리케호의 2016년 첫 경기다.


이어 대표팀은 태국으로 이동,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수팟찰라사이 경기장에서 태국 대표팀을 상대로 친선 경기를 벌인다.


이번 A매치 2연전을 치르기 위해 21일 태극전사들이 안산에 소집됐다. 한국은 2차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 게다가 상대는 '약체' 레바논이다. 앞서 한국은 레바논 원정서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레바논-태국으로 이어지는 약체와의 2연전이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를 포함해 최정예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만큼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은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행진을 달리고 있다. 레바논전과 태국전에서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할 경우, 한국 축구사에 있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종전 1978년, 1989년,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또 이 경우, 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세우게 된다(종전 1970년 8경기 연속 무실점).


새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수비진은 물론이거니와 공격진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리고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한 방'. 바로 득점이 필요하다.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은 지난해 9월 예선전을 앞두고 안면 부상으로 잠시 빠졌다가 7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대표팀에는 석현준과 황의조가 공격진에 합류, 슈틸리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제 셋은 최전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태세다.


이정협은 21일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경쟁에 대한 질문에 "(황)의조나 (석)현준이는 워낙 좋은 선수다. 내가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 당연히 좋은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조금 더 배워갈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서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직 K리그 개막 후 2경기서 골맛을 보지 못한 이정협은 이번 A매치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정협과 동갑내기인 석현준은 22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석현준은 지난해 9월 레바논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됐다. 당시 석현준은 2010년 9월 7일 이란과의 친선경기 이후 약 5년 만에 합류해 골까지 터트렸다. 특히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포르투갈 명문 클럽인 FC 포르투로 이적, 지난 13일에는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이들보다 한 살 어린 황의조 역시 레바논전에서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원이다. 비록 K리그 개막 2연전에서는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는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상대 팀 감독들이 영입하고 싶은 선수 1순위로 뽑히기도 했다. 피지컬을 비롯해 드리블과 슈팅, 유연성 등이 그의 강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3명의 공격수들에게 주문한 것에 대해 "공격수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우리는 수비가 원활하게 잘 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수비에서부터 공격까지 잘 이어져야 공격수들도 수월해진다. 공격수가 단순히 킥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과연 레바논전에서 '슈心'을 얻을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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