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4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박병호(30,미네소타)는 휴식 차원에서, 이대호(34,시애틀)는 아내의 출산으로 각각 결장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경기가 없어 하루 휴식을 취했으며, 추신수(34,텍사스) 역시 콜로라도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9회 구원 등판, 피안타 없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지난 1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당시, 오승환의 첫 피홈런과 함께 첫 실점이 나오면서 평균자책점도 1.59까지 올랐다.
4일 만의 등판. 오승환의 쾌투는 다시 이어졌다. 오승환은 팀이 1-4로 뒤진 9회초 팀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조단 벳츠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후속 댄 버틀러마저 좌익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순식간에 2아웃을 잡은 오승환은 헨리 라모스마저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내려갔다.
아울러 박병호는 출전 명단에서 빠지며 하루 쉬어갔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이날 오전 2시 5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센추리 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0-2 팀 완봉패를 당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33타수 10안타) 5득점 9타점, 출루율 0.324, 장타율 0.606을 기록 중이다.
또 이대호는 아내 출산 문제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애틀은 이날 오전 5시 5분 애리조나주 글랜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서 LA다저스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대호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이유는 3월로 예정됐던 아내의 출산 문제 때문이다.
MLB.com 시애틀 담당 그렉 존스 기자는 "이대호가 출산 예정인 아내와 함께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이곳을 떠났다. 오늘은 팀과 함께하지 않는다. 아내는 미국에 있다(Dae-Ho Lee isn't with team today after flying to be with his wife, who is expecting soon. She's in U.S.)"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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