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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원] '이승엽 결승포' 삼성, kt에 3-1 승리.. 위닝시리즈 완성

[오늘의 수원] '이승엽 결승포' 삼성, kt에 3-1 승리.. 위닝시리즈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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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동영 기자
선제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제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kt wiz를 또 한 번 잡으며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2연승으로 시즌 첫 연승도 만들어냈다. 빡빡한 경기였지만, 끝내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t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이승엽의 결승 투런포 등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지난 5일 kt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3-8로 패했던 삼성은 전날 2차전에서는 11-6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도 승리를 가져왔다. 타선은 다소간 답답함이 있었지만,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냈다. 이승엽이 결승 투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투수진에서는 차우찬이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선발 라인업


- 삼성 : 1번 구자욱(1루수)-2번 박해민(중견수)-3번 발디리스(3루수)-4번 최형우(좌익수)-5번 이승엽(지명타자)-6번 박한이(우익수)-7번 백상원(2루수)-8번 이흥련(포수)-9번 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차우찬.


- kt : 1번 이대형(좌익수)-2번 박기혁(유격수)-3번 유한준(우익수)-4번 마르테(3루수)-5번 김상현(지명타자)-6번 박경수(2루수)-7번 윤요섭(포수)-8번 김연훈(1루수)-배병옥(중견수). 선발투수 엄상백.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인 차우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인 차우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답답한 흐름을 깬 '국민타자' 이승엽의 선제 대포


삼성은 1회초부터 3회초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나갔다. 1회초와 3회초에는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하지만 만든 득점은 0이었다. 필요한 적시타가 터지지 않은 셈이다.


4회초는 달랐다. 대포 한 방이 터졌다. 주인공은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엄상백의 3구째 130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0을 만드는 선제 대포였다.


사실 타격시 자세가 다소 흐트러졌다. 하지만 이승엽은 그 와중에도 끝까지 반응하며 배트를 냈고,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승엽의 강한 손목 힘과 타격기술에 만들어낸 홈런인 셈이다.


◆ kt의 반격.. 하지만 2% 부족했던 집중력


kt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경수가 우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다음 윤요섭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3루가 됐다. 윤요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연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2를 만들었다.


지난 5일 시리즈 1차전에서 2루타 한 방을 치며 2타점을 올렸던 김연훈은 이날 또 다시 타점을 말들어냈다. 하지만 다음 배병옥의 중견수 방면 큰 타구가 삼성 중견수 박해민에게 잡히며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 대타 배영섭의 적시타.. 다시 달아난 삼성


삼성은 6회초 다시 간격을 벌렸다. 선두 박한이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백상원의 희생번트가 나오며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류중일 감독은 이흥련을 대신해 대타 배영섭을 냈다.


그리고 배영섭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바뀐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1을 만들었다. 다만, 이후 1사 만루 찬스가 계속됐지만 추가 득점을 뽑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다.


6회초 대타로 나서 추가점을 뽑는 적시타를 쳐낸 배영섭.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6회초 대타로 나서 추가점을 뽑는 적시타를 쳐낸 배영섭.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돌아온 닥터K.. 위력 되찾은 차우찬


삼성 선발 차우찬은 이날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차우찬은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위력을 떨쳤다. 5회말 실점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삼진과 범타를 유도하며 1실점으로 피칭을 마쳤다.


삼성으로서는 기분 좋은 차우찬의 호투였다. 1일 개막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은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개막 두 경기만에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모양새다. 특히 이날 8탈삼진을 뽑아내며 지난 시즌 탈삼진왕의 위용을 되찾았다.


◆ 마무리 안지만, 737일만에 세이브.. 시즌 1호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며 한 동안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안지만이 시즌 1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4월 1일 대전 한화전 이후 737일 만에 만들어낸 세이브다. 전날 복귀전을 가지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안지만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만들어냈다.


안지만은 이날 팀이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좌익수가 1루로 던져 2루로 스타트를 끊었던 1루 주자까지 잡아내며 투아웃이 됐다. 그리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잡으며 세이브를 완성했다.


◆ 'kt의 미래' 엄상백, 준수했던 시즌 첫 선발 등판


kt 선발 엄상백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내는 등 만만치 않은 피칭을 했다. 하지만 마냥 내용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1~3회에는 주자를 내보내도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기본적으로 공에 힘이 있었다. 묵직한 속구에 체인지업을 더하며 삼성 타선을 잘 막아냈다. 4회초 이승엽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실점이 있었지만, 엄상백이 못 던졌다기보다는 이승엽이 잘 때린 쪽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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