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원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이하 소시에다드)를 제압하고 리그 10연승을 내달렸다.
레알은 4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기푸스코아 주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소시에다드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5분 나온 베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승점 84점을 기록하며, 아직 36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승점 82점)를 제치고 선두 자리로 뛰어 올랐다.
이날 레알은 호날두와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하지 못했다. 4-3-3- 포메이션을 구축한 레알은 보르하 마요랄, 바스케스, 베일을 스리톱으로 내세웠고, 중원에는 모드리치와 카세미루,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배치했다. 포백은 오른쪽부터 다닐루, 라파엘 바란, 세르히오 라모스, 나초가 구축했고, 골문은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지켰다.
홈팀 소시에다드도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수루투사, 오야르사발, 브루마를 전방에 내세웠고, 프리에토, 베르가라, 이야라멘디를 중원에 배치했다. 이어 포백은 왼쪽부터 베르치체, 곤살레스, 엘루스톤도, 살두아가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룰리 골키퍼가 꼈다.
전반 주도권은 레알이 가져갔다. 레알은 전반 초반 베일, 하메스의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한 뒤, 전반 11분에는 라모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때려 기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레알은 좀처럼 소시에다드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중원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레알은 프리에토에게 한 차례 슈팅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위기도 겪지 않았다. 하지만 레알의 공세도 결실을 맺지 못했고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 레알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후반에도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하지만 소시에다드의 역습에 몇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고, 중반까지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힘겹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그러나 레알은 후반 막판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베일이었다. 베일은 측면에서 올라온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켜 소시에다드의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결국 레알은 베일의 결승골을 앞세워 경기를 1-0으로 마무리 지었고, 리그 10연승과 함께 대권 도전에도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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