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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한-백정현-심창민, 역전승 발판 만드는 '릴레이 호투'

임대한-백정현-심창민, 역전승 발판 만드는 '릴레이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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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김동영 기자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호투를 펼친 심창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호투를 펼친 심창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홈 3연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한화전 상대전적도 균형을 맞췄다. 그 중심에 무실점 피칭을 합작한 임대한-백정현-심창민의 활약이 있었다.


삼성은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역투와 불펜진의 호투, 연장 10회말 나온 상대의 끝내기 폭투를 통해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홈으로 돌아온 삼성은 이날 패하면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실제로 패색도 짙었다. 포항에서 강했던(통산 포항경기 26승 6패, 승률 0.813) 삼성이지만, 이날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은 끈질겼다. 점수를 내주면 꼬박꼬박 따라붙었다. 시원한 역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균형을 계속 맞췄다. 그리고 연장에서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그 이면에 삼성 불펜진의 호투가 있었다. 이날 장원삼은 6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호투였다. 3-4로 뒤진 상태에서 내려왔다. 결국 피홈런 두 방과 수비의 도움 부족 등이 아쉬웠던 셈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호평을 남긴 임대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류중일 감독이 호평을 남긴 임대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후 삼성은 불펜을 가동했다. 우선 우완 임대한이 올라왔고, 임대한은 ⅔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임대한의 뒤를 이어서는 좌완 백정현이 등판했다. 백정현도 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고 내려갔다.


임대한-백정현에 이어 9회말 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심창민답게 강력함을 선보였다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10회까지 퍼펙트로 막아냈다.


그리고 삼성은 10회말 경기를 끝냈다. 이승엽과 박해민의 연속안타와 조동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삼진 때 나온 상대 끝내기 포일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임대한은 140km 중반의 속구에 각 큰 커브를 던진다. 나에게 믿음을 줬다. 중요한 순간 등판하게 딜 것이다. 또 호투하면 필승조로 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심창민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붙었다. 잘 던지고 있다. 안지만이 올라왔을 때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다면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임대한과 심창민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백정현도 최근 잘 던지는 중이다. 이런 불펜진이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 불펜이지만, 이제 제 궤도를 찾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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