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도 산토스(62)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이 감격의 우승 소감을 밝혔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과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5분 터진 에데르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사상 처음으로 앙리 들로네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유로 대회뿐만 아니라 메이저 대회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종전까지 포르투갈은 자국서 열린 '유로 2004' 준우승이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유로 2012'에서는 4강,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6강에 각각 그친 바 있다.
반면 프랑스는 지난 1984년과 2000년 대회에 이어 16년 만에 3번째 유로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 후 BBC에 따르면 포르투갈 감독은 "난 매우 행복하다. 우리와 늘 함께했던 신에게 우선 감사드리며, 나의 아내, 어머니, 손자를 비롯해 어딘가에 있을 아버지에게도 감사하다. 아마 아버지는 어디선가 맥주를 마시고 계실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리스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넨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는 정말 위대한 본보기를 보여줬다. 오늘 그는 피치에서 계속 뛰길 원했다. 그는 라커룸 안에서도 매우 강했다. 모든 선수들을 도왔으며, 그것이 곧 팀워크였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지금 밝은 미래를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당장 우리는 축하 받길 원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